개인적으로 만드는 글짓기 서비스 프로젝트에서 제목 영역에서 엔터를 입력했을 때, 포커스가 본문 영역으로 이동했어야 했다. 그래서 키 이벤트에서 해당 노드에 대해 blur
처리를 한 뒤 본문 영역 노드에 focus
처리를 해주었다. 그런데,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한글은 기본적으로 Composition(조합)이 입력 중 반드시 일어나는 문자 체계이다. Composition은 말 그대로 한 문자를 작성하는 데 한 번 누르는 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입력이 조합되어 한 문자를 완성시키는 동작이다. 한글만이 아니라 ´
+e
= é
와 같은 글자를 입력할 때도 필요하다.
문제 상황
Composition 중 focus에 변화가 생기면 위와 같이 조합 중이던 문자가 중복으로 입력되게 된다. Chrome에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고, 혹시 몰라 Safari에서 다시 시도해보니 문제가 없었다.
이런저런 실험을 해 본 결과, focus
동작 시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듯 했다. (심지어 이미 포커스 받고 있는 인풋에 다시 포커스를 요청해도 중복으로 입력되었다!)
해결 시도
Chrome의 버그
Chrome에서만 발생하니, Chrome의 버그로 생각하고 열심히 찾아보았다. 다음과 같은 비슷한 사례들이 보고 되어 있었는데, 올해 초에 고쳐진 것으로 표시가 되어 있었다. 윈도에서만 고쳐진 걸까..? 싶어서 더 많이 찾아봤는데 이렇다 할 해결책을 찾을 수 없었다 :(
일단 해결하는 법?
당장 해결하는 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문득 setTimeout(..., 0)
Hack이 떠올랐다. 이는 작업을 당장 실행하지 않고 메시지 큐로 넘기기 때문에 많은 문제들이 해결된다.
그래서 한 번 다음과 같이 바꿔 보았고,
if (ev.nativeEvent.isComposing) {
setTimeout(() => void editorElement.focus(), 0);
} else {
editorElement.focus();
}
일단, 문제는 해결되었다.
이와 관련해서 계속 연구하고 고찰해 이 글에 수정해보고자 한다.